오는 27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 인상2012년 8월 이후, 9년5개월만에 올려스타벅스·동서 발 커피업계 줄줄이 올라
  •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7일부로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2012년 8월 이후 9년 5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 300원, 프라페 200원, 쉐이크 100원 등, 총 54종의 커피·음료 중 절반 이하인 21종의 가격이 인상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가격 인상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왔으나, 최근 원두, 우유 등 원가 압박이 더는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었기에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멤버십 혜택 및 개인컵 사용 확대 캠페인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원두값이 치솟으면서 연초부터 커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미국 뉴욕ICE선물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67% 오른 파운드당(454g) 2.31달러에 마감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서는 40% 오른 파운드당 1.65달러에 마감하면서 반년 주기로 두 자릿수 인상률을 보였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의 경우 지난 2020년 파운드당 113센트에서 지난해 12월 230센트로 103.5% 상승했다

    이에 일리카페코리아는 2월부터 일부 커피 제품 가격을 올린다. 캡슐커피(18p)는 1만5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드립커피는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오른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로 판매중인 53종의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가 각각 100~400원씩 가격을 조정했다. 지난 2014년 7월 가격인상 이후 만 7년6개월만이다.

    동서식품는 지난 1월14일부로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이번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네슬레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스타벅스 캡슐 가격을 7900원에서 8700원으로 10% 인상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도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 제품을 포함해 전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7%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