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증산계획 유지와 재고 감소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제유가는 2일 현지시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최근 원유 재고가 예상치 이하로 떨어진 데다 잠재적인 공급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우려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6달러(0.06%) 상승한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0.31달러 오른 배럴당 89.47달러를 기록했다. 

    OPEC+는 2일 열린 회의에서 3월에도 기존 증산 하루 40만배럴씩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환자 비율이 낮아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존 계획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월보고서에서 사우디, 이라크, 쿠웨이트 등 
    일부국가만 추가 생산능력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04만배럴 감소한 4억1543만배럴를 기록하며 2018년 10월 4억900만배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관계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유가 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동유럽 NATO군 강화를 위해 약 3000명의 병력을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파병하기로 결정하며 긴장 관계 지속하고 있어서다. 다만 이러한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