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세제가격 비쌀수록 세척력 뛰어나"

식기세척기 세제의 가격이 비쌀수록 세척력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제품 선정 기준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 구매 선호도가 높은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 ▲매직워시 by 순샘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등 8개 제품을 선정해 시험했다. 

소비자원이 식기에 묻은 음식물 등을 제거하는 세척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밥알, 달걀노른자, 마가린, 김치 등에 오염된 식기를 2시간 이내 세척하는 일상조건에서는 에코버, 프로쉬, 참그린 등 3개 제품이 우수했다. 오염된 식기를 12시간 이내 세척하는 가혹조건에서는 에코버와 프로쉬 등 2개 제품이 우수했다. 

12인용 식기세척기 표준사용량으로 1회 사용 당 가격은 고형제품이 평균 약 340원으로 액상형제품 평균 약 124원에 비해 약 2.7배 비쌌으며, 제품별로는 최대 4.6배 차이가 났다. 

고형 제품인 넬리의 경우 1㎏에 1만6250원이었으며 에코버는 0.44㎏에 1만4700원, 프로쉬는 600g에 1만4500원이다. 

액상형인 순샘 제품은 800mL에 7900원이며 생활공작소와 슈가버블 세제는 각 1L에 6900원이다. 자연퐁 세제는 1L에 7900원, 참그린은 920mL에 6900원이다. 

소비자원은 에코버와 프로쉬 제품의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1회 사용당 가격이 프로쉬의 경우 48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다음은 에코버로 334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참그린의 경우 일상조건에서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가혹조건에서는 양호했으며 1회 사용당 가격은 105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다. 생활공작소 세제는 세척성능이 일상조건에서 양호했으며 1회 사용당 가격은 1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