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 폭증 속베이징 올림픽 개막교촌 17%, bhc 45% 매출 급증
  • 스포츠경기 특수 대표 업종으로 꼽히는 치킨업계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에 발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속 외식 등 단체 응원 대신 '집콕 응원전'이 자리잡으면서 배달 매출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지난 주말(5~6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이번 올림픽은 특히 오후 9시로 외식이 제한돼 있고,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돼 실시간 '집관족'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bhc치킨 역시 지난 5일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했다. 전주 동기(1월29일) 대비로는 매출이 약 60% 증가했다. 5일은 한국 선수들이 선전한 쇼트트랙 경기가 있던 날로,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전주보다도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스포츠경기 응원메뉴는 치킨이라는 공식이 이어져 오는 것 같다"며 "집에서 올림픽 응원메뉴로 치킨을 많이 찾아준 것 같고 특히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만큼 주요경기가 국내에서도 저녁시간대에 중계되기 때문에 판매량이 증가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 ⓒbhc치킨
    ▲ ⓒbhc치킨
    제너시스bbq는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소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 이어 ‘집콕 응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에는 교촌이 전년 동기 대비 21%, bhc치킨이 25%, BBQ는 10% 가량 매출이 늘어난 바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다. 

    bhc치킨은 동계올림픽 기간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을 통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요기요를 통해 오는 12~13일 전 메뉴에 대해 4000원, 15~20일에는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 선수 출전 경기가 있는 날 BBQ 앱으로 주문한 고객 중 매일 1000명을 추첨해 황금올리브치킨 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이벤트 참여자 대상으로 NFT(Non-Fungible Token)를 1만명에게 증정한다. 
  • ▲ ⓒ제너시스비비큐
    ▲ ⓒ제너시스비비큐
    교촌의 경우 올림픽 기간동안 '집맥지원금'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수제맥주 사업을 시작한 교촌은 다음달 5일까지 치킨과 맥주를 주문하면 총 주문금액에서 10%를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