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8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6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8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1.91달러 내린 배럴당 90.7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9달러 하락한 9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재개와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 기대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핵협상이 8일 재개 되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증가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 
     
    분석가들은 협상 타결 시 약 100만배럴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 중이다. 이는 전세계 공급의 약 1%에 해당된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의 핵협상을 신속히 타결하면서 고유가를 조정하려 한다고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분석했다. 

    2015년 핵합의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이후 8차례에 걸친 이란과 당사국간의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산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긴장 완롸 기대감도 국제유가 하락세에 한몫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및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며 추가 회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일 발표한 단기전망보고서(STEO)에서 미국 원유 생산량이 올해 1200만배럴, 내년 1260만배럴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은 2019년 1230만배럴, 지난해 1120만배럴 생산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