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창모터스 '다니고밴' 전기차서 발생 2시간 충전 후 충전포트 분리 상태 불구 화재경찰, 정밀감식 통한 화재 경위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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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충전 후 주차해 둔 전기차에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불길이 치솟는 모습만 놓고 봤을 때 배터리가 아닌 인화성 물질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경 안락동 한 아파트 전기차 충전장소에서 충전을 마치고 주차돼 있던 대창모터스 '다니고밴' 전기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50여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지만, 이번 화재로 총 5대의 자동차에 불이 번졌다.

    전기차 운전자는 2시간가량 충전 후 포트를 분리해 둔 상태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1시간 이내 화재가 진압 됐다는 소식에 배터리 화재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배터리업계는 이번 화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재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배터리 결함으로 지목될까 불안한 눈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폭발과 화재에는 충전기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배터리에 불이 날 경우 1시간 이내 화재 진압이 어렵다"면서 배터리 화재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전기차가 폭발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