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전략 따라 투자 확대위해 자금 조달영구임대-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건설에 사용올 ESG 채권 발행액, 전체의 25%까지 확대 계획
  •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 DB
    ▲ 한국토지주택공사. ⓒ뉴데일리 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ESG 채권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을 5300억원어치 발행했다. ESG 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LH는 지난 8일 'ESG경영 선포식'을 갖고 ESG경영 전면도입을 선언한데 이어 ESG 경영전략 실천의 하나로 ESG분야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사회적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LH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사회적 채권으로 1조9000억원(외화 12억200만달러, 국내 4400억원) 및 녹색 채권 6300억원을 발행했다.

    사회적 채권 발행액은 ▲임대주택 건설·공급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 사업에 사용하고 녹색 채권 발행액은 ▲노후 공공임대 그린 리모델링 사업 ▲에너지 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ESG 채권중 3년 및 5년물은 시장금리 수준으로, 30년물은 시장금리 대비 0.02%p 낮게 총 5300억원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국내 추경 이슈로 국고채 금리가 연일 상승하는 등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도 LH가 대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주거 안정 정책을 수행하는 LH의 본격적인 ESG경영 도입에 따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LH의 노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LH는 조달한 자금을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 공사비에 사용한다.

    LH는 올해 이번 사회적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녹색 채권을 포함한 ESG 채권 비중을 전체 조달 규모의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ESG 채권을 적극 활용해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서민 주거 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전략 실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