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의 일촉즉발 갈등 국면에서 긴장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15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9달러(3.55%) 하락한 배럴당 9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는 1.75달러(1.88%) 내린 배럴당 90.8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20달러(3.32%) 하락한 9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로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는 계획된 군사 훈련이 끝난 후 일부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서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 재차 표명했다 

    하지만, NATO와 영국·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일부 군 병력 철수 발표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러시아 군이 위협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국방부와 은행 2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오안다(Oanda) 분석가는 "러시아의 군 병력 철수 발표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여전히 긴박하며 유가가 어느 방향으로든 배럴당 1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