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트에서 개최팬데믹 영향 다루는데 모든 수단 동원디지털세 관련 합의, 2023년부터 시행
  • ▲ 17~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1차회의 모습. 
 ⓒ연합뉴스
    ▲ 17~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1차회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 등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1차 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대응에 대한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19일 오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1차 회의결과가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달 17~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아랍에미리트와 호주 재무장관이 직접 방문해 참석했고 나머지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6개 부문 14개 의제와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회원국은 이를 토대로 오는 10일 중순까지 3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합의안을 만든 후 G20 정상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국 경제 수장들은 경제뿐만 아니라 백신 공급과 치료, 진단 등 보건 측면에서도 균등한 회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 펜데믹 영향을 다루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팬데믹 통제를 위한 통합적으로 조율된 조치에 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 

    디지털세 관련 합의를 2023년부터 시행하는 방안도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합의안은 ‘구글세’로 글로벌 대기업들이 서비스를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해외시장 소재국에 내야하는 세금과 연결 재무제표 상 매출 7억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15%의 글로벌 최저세율을 도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편, 공동성명 초안에는 ‘G20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주요 글로벌 리스크를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최종안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