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오는 3월 1일부터 소주가격 8.8% 인상키로지난 2020년 가격 인상 이후 2년만주정 등 제조가 올라가면서 소주가격 인상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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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기업 무학도 결국 원가 인상에 백기를 들었다. 주정 및 물류비 증가로 인해 결국 소주 가격인상에 나서는 것. 지난 2020년 가격 인상 이후 약 2년만이다.

    22일 주류유통사에 따르면 무학은 최근 유통업계에 가격인상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오는 3월 1일자로 소주 제품 ‘화이트’, ‘좋은데이’ 등을 출고가를 기존 1071.80원에서 1166.60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골자다. 인상률은 약 8.85%다. 

    무학 관계자는 “그동안 제조과정 효율화를 통해 가격인상 요인을 흡수하려 했지만 주정 등 제조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은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학의 이번 소주가격 인상은 예견된 바 있다. 앞선 4일 대한주정판매가 주정 가격을 7.8% 인상하면서 소주의 제조원가가 크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에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도 오는 23일부터 참이슬, 진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7.9% 올리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처음처럼’을 판매하는 롯데칠성, ‘대선’, ‘C1’ 등을 판매하는 대선주조의 가격인상도 잇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