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준 교수팀, 실험쥐 실험서 유의미한 결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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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로 쓰이는 '백합'이 특발성폐섬유화 치료 후보물질로서 염증 감소 및 폐섬유화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유효한 결과가 나왔다.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팀이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로 한약재 중 백합을 선정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급 국제의학 학술지 ‘Pharmacognosy Magazine’의 1월호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폐섬유화를 유도한 실험쥐에 백합 30mg, 100mg, 300mg을 하루 2회 10일간 투여했다.폐섬유화와 관련된 체중, 폐조직의 변화, 기관지세척액의 염증지표, 폐조직에서의 폐섬유화 관련 인자인 TGF-베타, 알파-SMA, 염증관련 사이토카인 등 여러 지표들을 정상군 및 대조군과 비교해 관찰했다.그 결과, 백합 100mg 투여군에서 가장 효과가 좋게 나타났다. 폐섬유화를 유발시킨 대조군에 비해 폐섬유화의 조직학적인 변화를 억제하였고, TGF‑베타는 16.5%, 알파‑SMA는 11.8% 감소시켰으며, 염증관련 지표 역시 감소시켰다.이범준 교수는 “백합은 섬유화와 관련된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해 관련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항섬유화 효과를 보였다”며 “만성 폐질환 치료제로 기존 치료법 외에 전통 의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