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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발" 여행업계, 해외여행 판매 재개에 기대감

21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대부분 여행사서 해외여행 전상품 판매 재개'생사기로' 여행사들, 조직정비 및 마케팅 돌입

입력 2022-03-21 10:43 | 수정 2022-03-21 13:23

▲ ⓒ연합뉴스

오늘부터 '국내 입국 무격리'가 시행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로막혔던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백신접종 완료 해외입국자들의 국내 자가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11일 이후 여행사들이 대부분 해외여행 전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생사기로에 놓인 여행업계는 마케팅 확대와 함께 조직 정비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지난 14일부터 스페인, 스위스, 하와이 등 20여 개 해외여행 상품을 최대 40만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코로나 PCR 검사 2회와 항공권 귀국일 변경을 지원한다. 모두투어 역시 동남아, 유럽, 남태평양 여행 상품을 최대 31%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 10일 하나투어 공동대표 출신 김진국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김 대표는 2004년부터 여행업에 몸 담은 영업 전문가다. 노랑풍선은 미국과 하와이, 캐나다 등 미주지역 여행 문의가 증가한 점을 반영해 2인 이상 출발하는 미서부·미동부 상품과 4인·6인이 출발하는 가족여행상품을 준비했다.

참좋은여행은 이날 14년 만에 대표를 교체했다. 대한항공 출신 이종혁 대표와 최대주주 삼천리자전거 출신 조현문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를 이끈다. 참좋은여행은 1300개에 이르는 모든 해외여행 상품의 정상 판매를 재개했으며 100여명의 직원이 정상근무에 돌입했다.

해외여행 상품 예약은 크게 늘고 있다. 티몬이 11∼17일 해외여행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보다 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지난 11∼13일 해외항공권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873% 증가했다.

코로나19에 치명타를 입은 여행사들은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영업적자가 2422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439억원, 참좋은여행은 30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노랑풍선도 212억원의 적자를 냈다.

영업적자 폭이 가장 큰 하나투어는 보유 자산 매각, 자회사 정리, 인력 감축 등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성공했다. 하나투어의 직원 수는 2019년 말 2353명에서 작년 말 1165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인력 감축 효과는 연간 5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의 보유 현금이 올해 안에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두투어 역시 코로나 이전 1200명 규모의 임직원 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1000여명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741명으로 30% 가까이 줄었다.

이처럼 여행사들의 버티기가 한계점에 다다른 가운데 입국자 무격리 조치, 보복 심리 등에 따라 분위기는 반등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점이 오히려 해외 여행에 대한 우려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확산세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이 해외 여행을 꺼렸던 주요 원인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낮춰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해외 여행의 가격은 전 세계적 여행 수요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소현 기자 shlim@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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