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정분과 검토중"산은 이동걸, 기은 윤종원, 수출입은 방문규 등 대상경제사령탑 윤곽 나온 뒤 국정철학 맞는 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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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 금융 공공기관장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공공기관 임기현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며 "기획조정분과를 중심으로 잔여 임기가 임박한 기관장 인선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인수위는 공공기관장 낙하산 인사 비판 여론이 높은 만큼 국민 경제와 밀접한 기관을 중심으로 인사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대외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인사는 원포인트 방식으로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인선 작업에는 윤창현 기획위원회 상임위원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금융책사로 알려진 윤 위원은 당초 인수위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본격 합류했다.인수위 관계자는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이 전격 합의됨에 따라 인선작업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경제부총리 등 경제사령탑 윤곽이 나온 뒤 순차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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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거론되는 교체 인사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해 지난해 이례적으로 3년 연임에 성공한 인사다.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불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건부 합병 등 주도적으로 밀어붙인 M&A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공언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윤종원 IBK기업은행장도 거론되는 인사다.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교체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잔여 임기도 많지 않아 임기를 채울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비교적 정치색이 옅고 남은 임기도 짧아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반면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사장과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은 잔여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어 거취가 주목된다.금융권 관계자는 "대내외 엄중한 금융환경 속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역대 정부가 경제를 최우선 목표로 세워왔던 만큼 국정철학에 맞는 인물로 순차적인 교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