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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원장 오면 파업 "… 금결원 노조, 강경 모드

김학수 원장 임기 내달 4일 만료"원추위에 금결원 입장 반영돼야"공모절차 4월 이후 진행 전망

입력 2022-03-29 16:12 | 수정 2022-03-29 17:53

▲ 금융결제원ⓒ연합뉴스

차기 금융결제원장에 한국은행 출신 인사의 선임 추진을 노조가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

금결원 노동조합은 29일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 지명자에게 바란다'는 성명에서 "신임 한은 총재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소액지급결제 전담 기관인 금융결제원과 한은 간 미래지향적 상생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한은 출신 인사의 원장 선임을 추진할 경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달 초 금결원에 원추위 규정 개정과 원추위원 구성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역대 금결원장 인선은 한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는데, 역대 14명의 금결원장 중 13명이 한은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 김학수 원장만 금융위원회 출신으로 김 원장 임명 당시에도 한은 부총재보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낙하산 논란에 무산됐다. 김 원장의 임기는 내달 6일 만료된다.

금결원 노조는 "원추위 구성의 추천·선임 권한을 다양화하고 노조 또는 직원협의회에서 추천한 직원대표 위원 선임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른 원장선임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낙하산 원장 선임 등 구태 반복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노조, 시중은행 노조 등과 연대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원장 선임 절차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원추위 운영규정 개정안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금융결제원과 협의 중이다. 개정안은 △원장후보추천위원에 외부전문가를 4인에서 3인으로 줄이는 대신 금융결제원 구성원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추가하고 △원추위 의사록을 대외 공개하며 △원장후보자 공개 모집을 명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은은 금융결제원과의 개정안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사원총회에서 이를 의결하고 원추위원 선임까지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원추위에서 진행하는 지원자 모집,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의 공모절차는 4월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 내정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을 출발해 30일 귀국한다. 한은은 이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대응을 위한 TF를 꾸려 지원할 계획이다.
안종현 기자 ajh@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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