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97% 증가HMM 실적반등에 1.4조 추가이익"국가재정 크게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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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8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이날 결정된 배당금은 지난해 2096억원 대비 397% 증가한 규모다. 산은의 최근 3년간 배당금은 2019년 1449억원, 2020년 1120억원 수준이다.산은은 지난해 83조원 규모의 자금공급을 통해 자산 확대와 투자자산 배당수익이 증가해 배당금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HMM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이익 실현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000억원의 56%를 차지한다.산은은 대규모 재원을 정부 배당금으로 지급함을써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산은은 기획재정부 91.8%, 국토교통부 6.63% 등 정부부처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타공공기관이다.산은의 대출자산은 2016년 말 138조원에서 지난해 말 171조원으로 33조원(24%) 증가했다. 같은기간 투자자산은 61조원에서 79조원으로 18조원(30%) 늘었다.산은 관계자는 "정책금융 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은 정책금융 확대 및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하며 국가 재정건전성 제고에도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