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26일부터 中 공개 테스트(OBT) 시작'운영 전문가' 허진영 신임 대표... 능력 입증할지 주목펄어비스, 3년째 실적 하락... 반등 기회 모색
  •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펄어비스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호를 발급받은 지 약 10개월 만에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정경인 대표에서 허진영 대표로 수장이 바뀐 이후 첫 해외 시장 진출인 만큼, 신임 대표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26일 중국에서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으로 맡으며, 중국 이용자들은 QQ 및 위챗 등 40여개의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허 대표가 라이브 게임 운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허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실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본부장, 카카오 게임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다음에서 게임서비스본부장이었던 2013년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펄어비스와 연을 맺었다.

    이후 2017년 펄어비스에 합류한 허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무를 수행하면서 검은사막 IP 기반 게임의 서비스와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필두로 올해 출시가 예정된 ‘붉은사막’을 비롯해 ‘도깨비’, ‘플랜8’ 등 다수의 신작이 준비 중이다. 라이브게임이 늘어날 예정인 만큼, 게임 운영에 강점을 지닌 허 대표의 실무형 리더로서의 능력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이 나온다.

    분위기 반전 측면에서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은 필수적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신작 부재 및 라이브게임 매출 하락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4%, 72.6% 급락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출시 이후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3년째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업적으로 성과를 거둔 만큼, 비슷한 시장이라고 평가받는 중국에서 흥행이 예상된다. 

    실제로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의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에서 이용자가 뽑은 게임플레이어 어워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선정됐으며,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플랫폼 탭탭에서 8.6점의 점수로 ‘원신(8.5)’, ‘화평정영(7.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경우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신규 수익원 발굴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다수의 라이브게임 운영 경험을 지닌 허 대표의 역량 발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