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설투자자금 사용매출 증가 일조 기대
  • 코스모화학은 12일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모집규모는 340만주이며 금액은 약 415억원수준으로 예상 발행가액은 1만2200원이며 오는 6월 8일 확정된다. 또한 1주당 0.12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도 함께 실시한다. 코스모화학은 확보된 자금을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설투자자금으로 300억원, 폐배터리 원재료 구입자금으로 11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작년 8월 26일 코스모화학은 약 300억원 규모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시설투자에 대해 공시했고 이번 증자를 통해 그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는 주관사인 KB증권이 모집 및 인수를 책임지며 동시에 유상증자 납입일 이후인 6월 23일자 주주를 기준으로 1주당 0.12주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주에게도 무상신주를 배정받도록 할 예정이다. 무상증자의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 약 37억원이며 최대주주인 코스모앤컴퍼니와 주요주주도 청약 참여를 예고하고 있어 발행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유무상증자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추가로 폐배터리 원료를 미리 확보해 안정적인 운영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대표적인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최근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의 핵심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코스모에코켐을 흡수합병했고 이번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투자해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와 더불어 이차전지 전문소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예정이다.

    코스모화학은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0년 개별기준 약 1128억원의 매출에서 2021년 한해동안 이산화티타늄 매출 약 1364억원과 약 330억원의 황산코발트 매출이 더해져 약 16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모든 투자가 완료되는 2023년 이후에는 약 1500억원의 매출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발생돼 코스모화학 개별 매출은 향후 3000억원 이상으로 증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