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신임 주한 英대사 면담한·영 FTA, 글로벌 공급망 등 논의 IPEF 검토상황 공유…신통상규범 협력 강조
  • ▲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접견실에서 예방한 콜린 크룩스 신임 주한영국대사 내정자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 협정(CPTPP), 한·영 FTA, 글로벌 공급망 등 양국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예방은 지난 2월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로 새롭게 임명된 콜린 크룩스 대사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주북한영국대사 역임 등 한국 관련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신임 영국대사와 한·영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여 본부장은 "CPTPP의 경제적·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한국의 CPTPP 가입을 추진중이며 이달 공식 가입신청을 목표로 공청회 개최 등 가입 관련 국내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CPTPP 회원국 장관급 아웃리치 결과,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한국의 가입신청 관련 환영·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CPTPP 추가 가입 희망국중 최초로 신규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가입작업반을 설치한후 가입협상을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의 가입신청시 영국과도 긴밀히 공조할수 있도록 신임대사의 적극적인 지지·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미국이 구상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 국내 검토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양국은 지난해 브렉시트 이행과 동시에 발효된 한·영FTA를 통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한·영간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월 개최된 한-영 FTA 무역위원회 계기 발표된 통상장관간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연내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를 위한 고위급·실무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양측은 무역위원회 후속조치로 향후 개선협상 논의 계기 디지털, 공급망, 중소기업, 탄소중립, 팬데믹 대응 등 신통상규범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상호 긴밀히 논의할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최근의 우크라 사태와 관련한 국제사회 공조에 양국이 동참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글로벌공급망 교란 등에서도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더불어 지난 2월 양국 통상장관간 체결한 '핵심 공급망 협력 MOU'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해상풍력, 핵심 광물 등 양국 공통 관심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여 본부장은 "그간 양국이 선제적인 한·영 FTA 체결,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두터운 협력 관계를 지속해온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