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중심가에 3000㎡ 규모 오픈… 150여개 브랜드 입점"향후 10년간 매출 1조 기대"베트남 다낭-하노이에 신규점 추가 개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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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이후 683일만에 호주 시드니에 시내면세점을 연다고 3일 밝혔다.시드니 중심가인 중심상업지구에 문을 여는 시드니시내점은 총 3개 층에 전체 면적 약 3000㎡(907평) 규모로 화장품, 향수, 주류, 시계, 주얼리 카테고리의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롯데면세점은 2018년 8월 제이알듀티프리(JR Duty Free)로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의 5개 면세점을 인수한 뒤 2019년 1월 국내 면세업계에선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했다. 시드니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의 오세아니아 지역 첫 신규 매장으로, 향후 10년간 1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호주 면세 시장 규모는 코로나 이전 기준 연간 1조원이다.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듀프리(Dufry), 디에프에스(DFS), 하이네만(Heinemann) 등 글로벌 면세점 간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롯데면세점은 시드니시내점을 발판 삼아 호주 최대 면세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롯데면세점은 호주 관광 시장 회복세 맞춰 상품 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선보인다. 화장품의 경우 호주 현지 소매가 대비 평균 15%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 에스티 로더, SK-II, 라 프레리, 설화수 등 60여 개의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지역 최대 규모의 화장품 매장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주류와 시계는 호주와 뉴질랜드 내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친다. 주류의 경우 타 국가 대비 면세 반입 한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로컬 와인 및 증류주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전통 와이너리 컨셉의 시음 공간을 운영해 현지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시계는 호주에서 무관세 품목으로 분류되는 만큼, 롯데면세점은 오메가, 브라이틀링, 론진 등 10여 개의 유명 시계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출입국객뿐만 아니라 호주 내국인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병행할 예정이다.롯데면세점은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매장 개장을 통해 올해 2500억원 해외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시내점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까지 개장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