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위한 과일 소주 생산필리핀 등 주요 9개 국가 연평균 과일 소주 수입량 91% 늘어"제주 지역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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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L&B가 제주 지역에서 수출용 과일 소주 생산에 나선다.

    3일 신세계 L&B에 따르면 이번에 생산 예정인 상품은 알코올 도수 12도의 저도주 과일 소주다.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해 현지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현재까지 제품명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신세계 L&B는 오는 6월 생산을 통해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처럼 신세계엘앤비가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하는 이유는 한국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영향으로 해외에서 과일소주를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 통관자료에 따르면 과일소주의 해외 수출액은 2017년 195억에서 2021년 993억으로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주요 9개국의 지난 5년간 한국 과일소주 연평균 수입 증가율은 91%로 그 외 수입국의 연평균 증가율인 27%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세계 L&B 관계자는 “제주도에 제주 사업소가 있는 만큼 관련 인력 채용을 통한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