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13일까지 파업 연장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021년도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파업을 오는 13일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현대중 노조는 4일 울산 본사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6일부터 13일까지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6일에는 전체 조합원 7시간 파업, 9~10일은 지단 별로 7시간 파업과 8시간 전면파업을 병행한다. 11일부터 13일까지는 전체 조합원 전면파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3월22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한 달 넘게 교섭이 재개되지 않자 지난달 27일 올해 첫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노조는 이날까지 파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지난 2일부터 재개된 협상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자 파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추후 비공개 실무교섭을 갖고 입장 차를 좁혀 나갈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8월30일 임금협상에 돌입한 이후 8개월 동안 40여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 3월15일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성과급 148%, 격려금 25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일주일 뒤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의 반대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