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만9000달러서 올해 3만5000달러 깨져 코인데스크 "3만달러까지 내려갈 것"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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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방어수단으로 꼽히던 암호화폐 가치가 ‘위험자산’과 같은 행보를 보이며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8일 암호화폐 시장에 따르면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해 3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기술적 분석 결과, 3만5000달러 선이 깨진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3만 달러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 한 지난 몇 달 동안 4만 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는 등 더없이 냉랭한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해들어서 3만 5000달러까지 고꾸라지며 3만 달러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100주 이동 평균인 3만6247달러를 하향 돌파한 비트코인은 3만 달러에서 다음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급락은 미국 연준의 금리 충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비트코인은 6일 8% 이상 폭락해 3만6000달러대로 주저 앉았고, 7일은 3만5000달러대, 8일은 3만4000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연준은 지난 4일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없다고 밝혔지만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오는 6월,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 6일 미국의 고용지표도 월가의 예상보다 좋게 나와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할 실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연준이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1% 떨어진 463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