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팀' 공식화… 주중 발표추경호 행시 동기… 전문성에 방점검투사 황영기… 구조조정 총대
  • ▲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뉴데일리 DB
    ▲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뉴데일리 DB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낙점다. 산업은행 회장에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주 금융위원장과 산은 회장 인사를 단행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내정된 김 협회장은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경부 금융정책실을 거쳐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를 모두 경험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 받는다.

    김 내정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행시 동기다. 새정부 경제정책에 금융산업이 주요 역할을 맡게되는 만큼 '경제원팀'을 꾸리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때도 금융위원장 후보로 꼽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황 전 협회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정경대 경제학 석사 출신이다. 삼성물산 국제금융 파트에서 시작해 삼성증권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사다. 이후 우리은행 은행장,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거쳐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기업과 금융을 모두 거쳐 기업 구조조정을 책임지는 산은 회장으로서 업무능력이 기대된다.

    정은보 금감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금융위와 금감원 수장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내각 구성이 끝나면 순차적으로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