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고른 성장… 영업실적 신기록디지털 콘텐츠, 매출로 이어져신세계까사 흑자전환 등 연결 자회사 회복세
  • ▲ ⓒ신세계
    ▲ ⓒ신세계
    신세계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3.8%, 69.2% 늘어난 1조7665억원, 15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별도 기준 백화점은 매출 58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7% 늘었고, 영업이익도 1215억원으로 47.6% 성장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녀 패션이 각각 20% 이상 신장했으며 골프웨어 54.6%, 아웃도어 28.6% 등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이용자는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를 통해 매출 역시 14.2% 끌어올렸다.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 제공과 지니뮤지 라운지 등 찹뎔화 컨텐츠, 신백라이브 등 디지털 콘텐츠가 주효했다.

    올 3월에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리뉴얼을 진행하며 업계 최대인 2000여개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확장에 속도를 붙였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은 차별화 된 쇼핑 경험 등을 앞세워 리뉴얼 한 달만에 신규 고객이 전년보다 두 배로 늘어났으며, 일 방문객 수도 20% 오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속 매출액 35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신장했고, 영업이익도 331억원으로 같은 기간 55.4%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속 패션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전년 대비 61.2% 오른 7721억원을 기록했지만 21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봉쇄정책과 국내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센트럴시티도 백화점의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6.5% 오른 695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굳닷컴을 중심으로한 온라인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까사는 연내 12곳 이상의 신규 매장 오픈과 함께 체류형 복합 문화 공간 ‘까사그란데’를 올 하반기 론칭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본업의 경쟁력을 기반, 디지털 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