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수요예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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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 작업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이날 오전까지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기관투자자에게 제시했지만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9일부터 공모가 산정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증시 급락 등 여파로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의 기관투자자는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인 3만 4300원에 미달한. 2만 원대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스토어와 모회사 SK스퀘어는 주관사단과 함께 2만 7000원 수준으로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는 선택지를 기관투자자에 제시했으나 수요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지난 수 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이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실시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는 없다"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