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레즈 특허 침해 네덜란드 FTHMM 상대 소송 제기NS·세티와 함께 2000년 초부터 UV 광반도체 개발 양산
-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외선 응용기술 바이오레즈(Violeds) 특허를 침해한 유럽의 가전제품 유통사를 상대로 한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 2월 자사의 UV LED 기술을 침해한 가전제품을 판매 중인 네덜란드 무역회사 FTHM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특허는 자외선을 이용해 물, 공기, 표면의 살균, 공기정화, 탈취가 가능한 바이오레즈 기술이다.이에 대해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네덜란드를 포함한 다른 유럽 국가로의 유통을 금지하고, 침해 제품을 즉시 폐기하라는 서울바이오시스의 신청을 승인했다. 또 향후 특허침해행위를 재개할 경우 침해품 한 개당 5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서울바이오시스가 네덜란드에서 소송을 제기한 배경은 네덜란드를 통해 특허 침해품이 유럽으로 유통된다는 것을 다른 특허 소송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21년 9월 프랑스 법원에 서울바이오시스 특허침해품을 판매한 혐의로 10조원 매출 규모의 프랑스 대형 유통사 프낙 다르티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청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압류된 UV LED 특허침해품들이 네덜란드를 통해 유럽으로 유통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서울바이오시스는 2000년 초부터 일본의 전략 파트너사인 NS와 미국의 벤처기업 세티(SETi)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외선(UV) 광반도체 기술을 칩부터 개발 양산해 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현재 응용 기술을 포함해 5000여개가 넘는 특허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오미크론을 1초에 99% 살균하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서울바이오시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공기 청정 시스템 1위 기업 RGF, 유럽의 아첼릭 등 120여개의 생활가전 설루션에 바이오레즈 기술을 적용했으며, 세계 2위 글로벌 가전사에 해당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UV LED 시장이 커지면서 이익만을 쫓아 지식재산(IP) 탈취 행위와 특허침해품 유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광반도체 UV LED는 서울바이오시스가 갖고 있는 특허를 피해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만큼, 앞으로도 특허 침해 품에 대해 적극적인 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식재산권이 존중되는 문화를 만들어야 젊은 창업자들과 선행 연구에 투자하는 기업이 기회라도 공정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허 소송에 적극적인 이유를 덧붙였다.한편, 서울바이오시스와 세티 등의 전략 파트너들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특허침해 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볼브(Bolb), 에버라이트(Everlight), 레이바이오(RayVio), 에피레즈(Epileds), 엘이디엔진(LED Engin), 에스엘바이오닉스(구 세미콘라이트) 등이 제조한 UV LED 제품에 대해 특허침해 혹은 판매금지 판결을 받았고 일부는 추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