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원장 3월 8일 임기만료후보추천위도 안꾸려… 수개월 더 소요전망금융위원장 지연 따라 후순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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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를 모두 마친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이 80여일째 불편한 출근을 계속하고 있다. 정권 교체시기와 맞물려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원장의 임기가 지난3월 8일 자로 만료됐지만 후임 인선 작업은 차일피일이다. 

    통상의 경우라면 임기만료 3개월 전부터 후임 인선 절차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 신용정보원은 차기 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도 꾸리지 않았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금융기관장 인사를 모두 마치려면 최소 4~6개월은 더 소요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신 원장은 앞으로도 계속 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 금융공기관들의 경우 정관에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전임 기관장이 계속 직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금융당국 수장 거취부터 정해진 후 산하 기관으로 순으로 후임 인선이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정보원은 금융위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6년 신용정보를 안전하게 집중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관 특성상 원장은 주로 관료출신들이 맡아왔다.

    초대 민성기 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이었고, 현 신 원장은 재무부와 금융위를 거쳤다. 이런 점에 비춰 차기 원장 역시 한은이나 금융위 출신이 올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이 정해진 뒤 금융위 1,2급 출신 퇴직 관료가 새 원장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