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 내용 포함출시 시점 언급은 처음, 이통3사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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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3분기 중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며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을 구체화했다. 새 요금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에 5G 중간요금제 도입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3분기 중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직접 나선 이유는 소비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한 5G 요금제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5G 이용자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23-27GB 수준이지만 현행 요금제는 10-12GB 또는 110-150GB로 이원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3사는 그동안 고가 요금제와 저가 요금제 사이 데이터량 차이를 크게 두는 방식으로 고가 요금제 사용을 유도해왔다. 이통3사는 5G 중간요금제 도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정부 정책에 따라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3사는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를 위한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