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LGD OLED 협업 관련 질문에 "가능성 열려"직속 TF 꾸린 M&A… "좋은 소식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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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 진행 현황에 대해 "이전에 언급드린 것처럼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한 부회장은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2년도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협업은 지난해부터 불거졌다. 한 부회장은 올 초 진행된 CES 2022서도 LG디스플레이의 OLED 수급과 관련해 "경쟁사와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에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양사간 협업 가능성이 점쳐졌다.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지난 4월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 열린 '2022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구매한 뒤 올 9월부터 삼성전자 TV에 탑재해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변수가 없는 한 패널은 2분기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양사간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협업이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또 한 부회장은 1월에 언급했던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 부회장 직속으로 신사업 전담 테스크포스(TF) 조직을 꾸렸다. TF장은 전사 경영지원실 기획 팀장이던 김재윤 부사장이 맡았다. 기획, 전략 등 각각 부서에서 차출된 10명 내외 임직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M&A 전문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코 치사리를 반도체혁신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M&A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 동안 유의미한 M&A에 나서겠다고 밝혀왔던 만큼 대형 투자가 임박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한 부회장도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현장에서 M&A 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삼성의 자금력이 충분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