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생산라인 8시간 가량 정지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위탁 물류회사 파업에 불똥여름 성수기 앞두고 총파업에 대한 우려 커져
  •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인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주 물량 공급의 차질 우려가 커지는 셈이다. 

    2일 주류업계 따르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가량 소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파업을 진행하며 공장 진입·점거까지 시도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에서 화물차주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파업에 참여하는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다. 수양물류 소속 약 500명의 화물차주 중 70%는 이미 올 초 위·수탁 계약을 완료했지만, 나머지 30% 가량이 ‘운임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화물연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는 위탁 물류회사의 화물연대 파업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발만 동동 구르는 중이다. 이미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출고량은 평소대비 60% 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류업계에서는 오는 7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여름 성수기를 앞둔 주류업계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