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노조, 화물연대에 입장문 발송“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이천공장 노동자 피해로”
  • ▲ 주차된 화물트럭.ⓒ뉴데일리DB
    ▲ 주차된 화물트럭.ⓒ뉴데일리DB
    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인해 노조원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진로노동조합(이하 하이트진로 노조)은 9일 ‘수양물류 운송중단에 따른 진로노동조합 입장문’을 통해 “차주님들이 관철호가조하는 생존숸 사수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노조 측은 이어 “생산현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여러분의 아내, 아들, 딸 같은 또래의 노동자들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임산부도 포함돼 있다”며 “지나친 욕설과 위압감을 주는 언행은 큰 재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니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또 “진로 노조 집행부는 차주님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파업을 존중한다”면서도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이천공장 노동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8시간 조업중단, 6일은 휴일근무를 실시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른 임금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생존권 사수하기 위한 파업의 여파가 진로 노조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노조의 대표로서 좌시할 수 없음을 분명히 알린다”며 “진로 노조 집행부 또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조합원 생존권 사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로 한때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직접적 피해를 입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