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2022] 맥도날드, BTS 캠페인 사례 소개"BTS 캠페인 이후 한국 맥도날드 역대 최대 매출 달성"'페이머스 오더' 캠페인, 맥도날드 브랜드에 새로움 불어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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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권경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맥도날드(McDonalds)가 BTS(방탄소년단)와 함께한 캠페인에 전세계 크리에이티브 업계가 주목했다.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2에서는 BTS 팬덤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이 소개됐다.맥도날드의 '페이머스 오더(Famous Order)' 캠페인에는 BTS를 비롯해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과 J 발빈(Balvin) 등의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협업 형태로 참여했다. 맥도날드에서 뮤지션들과 공동저작(co-authoring) 방식으로 메뉴 구성과 판매 방식등을 구성하며, 뮤지션 측에서도 맥도날드의 로고를 활용해 굿즈를 만들 수 있게 한 협업 캠페인이다.이 캠페인은 지난 해 집행됐고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BTS 캠페인은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치킨 맥너겟,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된 '더BTS세트'는 약 한 달 간 한정판으로 판매됐고 기존의 빨간색 포장지 대신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포장지를 사용했다. '더BTS세트' 덕에 한국 맥도날드 매출은 2020년 대비 2021년 9.7% 급증했고 맥도날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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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진행한 세미나의 제목은 '누구나에게 있는 팬심 찾기(Finding the Fan in Everyone)'로 맥도날드의 글로벌 CMO(Chief Marketing Officer)인 모건 플래틀리(Morgan Flately)와 광고 대행사 와이든+케네디(Wieden + Kennedy)의 글로벌 CEO(Chief Executive Officer)인 닐 아서(Neal Arthur)가 연사로 무대에 섰다. 이 날 세미나는 미국 경제잡지인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의 기자인 제프 비어(Jeff Beer)가 진행을 맡았다.플래틀리 CMO는 "맥도날드 브랜드는 바탕화면(Wallpaper) 또는 영화 배우 톰 행크스의 이미지와 같다"며 "어디서나 보이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브랜드라는 한계점이 있다"고 부연했다.맥도날드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방식에 특화된 브랜드로 하루 동안 전세계 4000만 명이 매장을 찾는다.플래틀리 CMO는 "기계처럼 돌아가는 운영 시스템에 균열을 주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감정적 연결점을 찾아가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와이든+케네디에서 처음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행사와 함께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한 로드 트립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생각이 바뀌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컸던 코로나 시기였기에 맥도날드 내부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혁신적인 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닐 아서 글로벌 CEO는 "BTS 등 협업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많은 오디언스를 가지고 있는 셀럽이지만 우리처럼 이들도 맥도날드를 주문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셀럽들은 맥도날드 메뉴와 관련해 자신만의 선호도가 있었고 이러한 내용을 메뉴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 BTS 캠페인은 한글로 작업을 진행해 한글로 적힌 포장지와 한글이 적힌 유니폼이 나오게 됐다. 그 결과 '더BTS세트' 메뉴를 파는 기간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 직원들이 한글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근무했다.플래틀리 CMO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페이머스 오더' 캠페인으로 매출이 오르고 내부 직원들의 사기도 진작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 내부의 반응도 뜨거워 직원(crew)들이 특별한 유니폼들을 입고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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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2022에는 국내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과 이노션이 스폰서로 참여해 등록시 제공하는 가방과 입장패스 목걸이 줄에서 두 회사의 로고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홍보 부스도 설치돼 있어 한국 브랜드의 힘을 엿볼 수 있는 첫 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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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칸 라이언즈 2022 세미나는 오는 2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온디맨드 서비스 된다. 칸 라이언즈 2022 참관단은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라이언즈 멤버십(LIONS Membership)을 구독하면 모든 세미나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칸 라이언즈는 오는 24일까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페스티벌로 열린다. 올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 CNS, 제일기획, 이노션 월드와이드, HS애드, 엘베스트, CJ ENM, SBS M&C, SO&company, KT, KT Seezn, SK브로드밴드, 크래프톤, 브라이언에잇의 마케팅·광고·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프랑스 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