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MZ세대' 소비 열풍에 마케팅 확장2030 세대 소비 비중 70%대로 '껑충'프리미엄 위스키 및 특화 매장 오픈으로 수요 대응
  • ▲ ⓒGS리테일
    ▲ ⓒGS리테일
    편의점이 프리미엄 위스키 구색을 강화하며 새로운 위스키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MZ세대 등 위스키를 즐기는 소비자가가 늘어나며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 실적은 2020년 1억3246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7534만달러로 32.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도 521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7% 늘었다.

    위스키 시장 성장은 MZ세대로 대표되는 ‘2030’ 세대가 이끌었다. 실제로 GS25가 최근 3년 주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스키 구매 고객 중 2030 세대 비중은 2020년에는 절반 수준에서 올해 2월 70.8%까지 뛰었다.

    MZ세대 소비가 늘어나면서 주요 판매 채널인 편의점도 프리미엄 위스키를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GS25가 운영 중인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미국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의 대표 상품인 ‘켄터키스피릿 프라이빗배럴 GS리테일’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와일드터키가 엄선한 오크통에 9년 이상 숙성한 ‘유니콘배럴’ 제품이다.

    GS리테일이 이 제품을 170병 한정판으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와일드터키가 아시아에 배정한 물량 25개 중 한 개를 통째로 구매했기 때문이다. 각 병마다 배럴의 상세 정보, 테이스팅 노트, 병입 날짜, GS리테일 등이 기재돼 한정판의 가치를 더했다. 용량은 750㎖, 알코올 도수는 50.5도다.

    이와 함께 와인25플러스는 한국에 배정된 10개의 배럴 중 3개에 해당하는 상품 약 500병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와일드터키사로부터 국내 버번 시장의 저변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물량 확보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 ▲ ⓒCU
    ▲ ⓒCU
    CU 역시 ‘와일드 터키 켄터키 스피릿 프라이빗 배럴’ 제품을 19만9000원에 19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CU 주류 예약 서비스인 ‘CU Bar’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3일에는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어메이징 딜’ 행사의 일환으로 ‘틸링 30년 싱글몰트’를 선보인다.

    틸링 30년 싱글몰트는 아이리쉬 위스키로 버번 캐스크에서 일차 숙성을 거친 뒤 소테른 와인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을 거쳤다. 비냉각 여과 방식으로 위스키의 풍미를 최대한 살릴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4000여병 한정 생산됐으며 용량은 700㎖, 알코올 도수는 46도다.

    앞서 지난 16일 220만원 상당의 ‘맥켈란 리플렉트’를 판매하기도 했다.
  • ▲ ⓒ이마트24
    ▲ ⓒ이마트24
    이마트24는 지난 19일 주류 전문 편의점을 열었다. 기존 주류특화매장으로 운영되던 이마트24 강동ECT점 리뉴얼을 통해 매장 3분의 1을 700여 종의 주류와 안주류로 채웠다.

    주류 전문 편의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시바스리갈 25년’, ‘달모어 킹 알렉산더 3세’, ‘로얄살루트 21년’ 등 프리미엄 위스키를 확보해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