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공장에 1100억원 추가 투자양극박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선점롯데케미칼도 연내 美 공장 부지 선정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럽·미국 배터리 생산기지의 속도감 있는 빠른 설립을 주문했다.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배터리 소재에 과감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을 찾아 1100억원의 2차 투자를 결정했다.

    신 회장은 다음달 본격 양산을 앞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롯데그룹이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양극박 생산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8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맡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다.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케미칼도 올해 미국에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부지 선정을 마무리한다.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이미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활동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