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선 재운항 기념행사 개최수·토요일 주 2회 운항…점진적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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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본격 재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지 2년 3개월 만으로, 이에 따라 김포공항의 면세점과 국제선 터미널 등 내부시설도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9일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김포~하네다 노선 재운항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나미오카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 등이 참석해 해당 노선 운항 재개를 축하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수·토요일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B737(174석), 아시아나항공은 A321(188석) 또는 A330(290석)을 해당 노선에 투입한다.아시아나항공의 김포~하네다 노선은 취항 항공사 중 가장 빠른 출발 시간대인 오전 8시40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45분 하네다공항에 도착, 돌아오는 편은 현지 시각 12시5분에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14시25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대한항공의 김포~하네다 노선은 아시아나항공보다 20분 뒤에 운항된다.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 출발해 11시10분 하네다공항 도착, 돌아오는 편은 12시25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14시45분 도착한다.아울러 하네다~김포 노선은 일본항공이 B767(199석) 또는 B787(199석)을 투입해 목·일요일, 전일본공수는 B787(240석)을 투입해 월·금요일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 운항 개시 이후 대표적인 한·일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양국 수도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황금노선이었으나 코로나19로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한일 교류 활성화 등 필요성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5월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른 시일 내에 복원하기 위해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 이달 21일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 이전 연간 약 260만명의 수요가 있었던 한일 핵심 노선”이라며 “그간 운항 재개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온 만큼 양국 고객들의 편의가 높아지도록 노선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대한항공 관계자도 “코로나19로 막혔던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이 재개된 데에 의의가 크다”며 “이날 운항을 시작으로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노선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