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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카메라모듈 'IT→전장' 전환 가속페달

스마트폰용 성장 연 평균 1.2% 수준 정체향후 성장 기대되는 전장향 사업 집중 눈길테슬라 수조원 규모 수주 기반 IT용 부진 상쇄

입력 2022-07-04 00:12 | 수정 2022-07-04 09:40

▲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카메라모듈을 기존 스마트폰에서 전장향(向)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과 전기차의 발달로 전장 카메라모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미디어 대상 세미나에서 안병기 삼성전기 광학개발팀장 상무는 "스마트폰 등 IT향 카메라 모듈 시장은 연 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고부가가치인 전장용 카메라 개발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은 그동안 스마트폰에 집중됐다. 계열사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샤오미 등 중화권 제조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데다 경기 침체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부진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됐다.

이에 삼성전기는 폴디드 줌 등 고사양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전장향 카메라모듈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안 상무는 "전장 카메라모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 평균 15.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운전자 감시, 차선·신호 인식은 물론 눈·비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등 고도의 기술과 신뢰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기술력을 통해 수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ADAS 및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자동차 1대당 카메라모듈 탑재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전기차의 경우 고화소 제품 위주로 탑재량이 IT용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IT용 카메라모듈 기술 횡전개를 통해 차별화 제품의 '디자인-인'을 확대하고, 거래선 다변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모듈 매출은 주요거래선 점유율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에도 이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삼성전기는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 공급망에 진입한 후 지난해 5000억원 규모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올해도 수조원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모듈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것이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확대도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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