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최근 3년간 상장사 최대주주 변경 실태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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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변경이 잦은 상장사들은 재무상태가 부실하거나 관리종목 지정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감독원의 최근 3년간 상장사 최대주주 변경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는 총 501개사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2383개 상장사의 21.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 변경은 주로 주식양수도계약(31.6%), 제3자배정 유상증자(26.3%), 장내매매(14.0%) 방식으로 발생했다.
최대주주 변경 후 신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평균 27.5%로,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평균 22.7%)보다 소폭(4.8%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중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빈번하게 변경된 기업은 45개사다.
이들은 재무상태 부실(64.4%), 관리종목 지정(48.9%) 및 상장폐지(15.6%), 횡령·배임(28.9%) 등의 위험이 매우 높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현재 당기순손실(29개사·64.4%), 자본잠식(13개사·28.9%) 등 재무상태가 부실한 회사 비중이 매우 높았다.
관리종목지정된 곳은 22개사, 상장폐지된 곳은 7개사, 횡령·배임이 발생한 곳은 13개사로 나타났다.
이들은 3년 동안 회사당 평균 4.8회의 유상증자 및 CB발행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유주식 장내매도 또는 담보주식 반대매매가 22개사에서 발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회사는 재무상태 부실,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횡령·배임 등 투자 위험성이 높다"며 "특히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장내매도, 반대매매 등의 사유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경우 향후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