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서울아파트값, 6주째 내리막…강남구도 4개월만 하락

한국부동산원 7월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노·도·강, 하락폭 확대…용산구도 3주 연속 보합금리 인상-경기침체 등 매수세 위축…서초만 상승월세 전환에 전셋값도 약세…"8월 대란 없을 것"

입력 2022-07-07 14:21 | 수정 2022-07-07 14:41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값도 4개월 만에 하락했다. 매물은 늘어나는데 금리 인상과 고물가, 경기침체 우려 등의 악재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

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주째 보합이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0.01%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올해 3월7일(-0.01%) 조사 이후 4개월 만이다.

부동산원 "추가 금리 인상 및 하반기 경제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청담동, 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대비 0.02%, 강동구는 0.04% 각각 하락했다.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연장된 가운데 '갭투자'가 막히고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며 수억원씩 떨어진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

잠실동 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0일 23억5000만원에 팔린 것이 최근 신고됐다. 이는 이달 초 거래가(24억원)보다 5000만원 낮은 것이자 3월 거래가(26억7000만원)에 비해서는 3억20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잠실 트리지움 전용 84.95㎡도 지난달 초 직전 거래가보다 1억2000만원 내린 23억원에 팔렸다.

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만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0.02% 올랐으나 거래는 뜸하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은 하락 폭이 더 커졌다.

강북구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내렸다. 신축 단지인 '꿈의숲 해링턴플레이스'는 지난달 18일 전용 84㎡가 10억원(5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11억3000만원(1층)보다 1억3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하계동 대단지 중심으로 내렸다. 하계동 한신2 전용 35㎡는 지난달 23일 4억원(6층)에 팔려 지난해 8월 5억5500만원(15층)보다 1억5500만원 떨어졌다. 상계주공10단지는 전용 59㎡가 7억5000만원(6층)에 매매돼 4월 8억4800만원(13층)보다 약 1억원 저렴하게 계약 체결됐다.

도봉구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6%로 낙폭이 커졌다.

전셋값도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2% 하락해 지난주(-0.01%)보다 더 많이 내렸다. 강남구·서초구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고, 도봉구는 0.01% 하락했다.

경기도도 3주 연속 -0.02%였다가 이번 주 -0.03%로 내림 폭이 커졌다.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하면서 전세 수요가 줄고, 전셋값도 약세를 보이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전셋값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 소진 물건이 나오기 시작하는 8월부터 전셋값이 뛸 것이라는 '8월 대란설'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재용 기자 jay1113@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