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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자신"… 금융지주 경영진, 자사주 매입 러시

19차례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올해만 세 번금융지주 동참… 인터넷·지방은행 가세"'책임경영' 의지 표출" 긍정적

입력 2022-07-08 11:14 | 수정 2022-07-08 15:34

▲ ⓒ뉴데일리DB

은행권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신한금융·카카오뱅크·DGB대구은행은 최근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업계에 발생한 횡령사건·스톡옵션 행사 등 부정적 이슈를 털어내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은 지난 1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손 회장은 올해만 세 번에 걸쳐 1만 5000주를 매입해 총 11만 81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손 회장은 우리은행장 시절부터 총 19차례 자사주를 매입해 금융권 CEO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2월 자사주 1200주를 사들여 총 1만 4780주를 보유하고 있다. 3월 1500억 규모 매입도 조 회장이 독려했다. 허영택 부사장, 왕호민 부사장, 고석현 상무 등은 올 상반기에만 수차례 취득했다.

카카오뱅크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CDO) 등도 지난 7일 자사주 1만 1400주를 매입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는 하루 이틀 앞서 각각 1만주, 3285주를 사들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밝혔다.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은 지난 5월 자사주 6500주를 매입했다. 다른 임원들도 5만여주를 같은 시기에 샀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주가가 낮게 평가됐거나 적대적 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경영진)이 자기자금으로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자연스레 경영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로 읽힌다.

건국대 경제학과 오전근 교수는 "회사 혹은 경영진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상징적으로 '책임경영'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 이달 7일부터 10월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코넥스시장에서 자기주식 취득한도를 3개월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수 기자 jisoo@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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