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원주 공장에서 EPS 양산 시작오는 11월 SbW 세계 최초 론칭 예정
  • ▲ 만도가 EPS 50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만도
    ▲ 만도가 EPS 50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만도
    만도가 최근 원주 스티어링 공장에서 ‘전동 파워 스티어링(EPS)’ 누적 생산량 5000만대 돌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 조성현 만도 사장, 배홍용 스티어링 BU장, 박태규 전(前) 스티어링 본부장, 김응권 한라대 총장, 조성호 만도노동조합 원주부지부장,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PS는 모터로 차량 방향을 전환하는 운전 시스템의 핵심부품이다. 지난 1990년대 초반 만도는 유압 파워 스티어링(HPS)을 개발해 매뉴얼 조향을,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동 운전 시스템으로 유압을 대체했다. EPS는 2003년에 독자 개발됐다. 

    2004년 7월, 한국 원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EPS는 올해 5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50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18년간 한국(원주), 중국(쑤저우), 미국(조지아), 인도(첸나이), 멕시코(살티요) 등 거점을 순차적으로 확보한 만도는 현재 다섯 개 국가에서 EPS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은 랙(Rack) 타입, 즉 ‘R-EPS’다. 차세대 EPS는 1세대와 2세대 랙 타입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차량 상부(SFA)는 핸들과 연결되고, 차량 하부(RWA)는 바퀴와 바퀴 사이에 장착된다. 

    시그널로 통신하는 두 제품을 합쳐서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이라고 한다. SbW는 오는 11월 세계 최초 론칭을 앞두고 있다. 만도는 SbW 장착 본격화와 더불어 스티어링 BU의 퍼스트무버 대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현대차동차 등 글로벌 고객, 협력사, 노동조합, 임직원의 합력이 EPS 생산 5000만대 돌파를 이루게 했다”며 “향후 최첨단 솔루션 SbW가 EPS 생산 1억대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