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중기-비영리민간단체 등 2221사 대상하반기 전국 74단지 '희망상가' 356호 공급 예정
  • ▲ '하남미사 희망상가'. ⓒ한국토지주택공사
    ▲ '하남미사 희망상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코로나19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LH 임대상가의 임대료 할인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18일 LH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임대주택, 임대상가, 임대산업단지의 임대조건 동결과 할인을 시행 중이다.

    LH는 새 정부 경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ESG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6월 종료 예정이었던 임대상가 임대료 할인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임대료 할인대상은 현재 LH 임대상가에 입점해 영업 중인 소상공인·중소기업·비영리민간단체·사회복지법인과 임대주택단지 내 민간어린이집 등이며 총 2221개사다. 할인율은 월 임대료의 25%다.

    특히 청년, 경력단절 여성, 소상공인 등에게 시세의 5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희망상가의 경우 이번 임대료 할인 기간 연장으로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져 입점자들의 경영 부담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상가의 임대차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입점자의 안정적인 영업·경제활동 등을 보장하기 위해 입점자격 상실 등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계약할 수 있다.

    공급 일정 등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통합 모집공고를 게시한 후 각 지역본부에서 단지별 세부 공급계획을 담은 모집공고를 게시한다.

    서환식 LH 건설임대사업처장은 "가파른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임대료 할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등을 위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 공간을 많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올해 하반기에 전국 74개 단지에서 356호의 희망상가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공급 단지는 서울수서KTX, 양주회천, 부천상동, 파주운정3,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 부산연산, 아산탕정, 대구도남, 음성금석 등이며 단지 입주 시기에 맞춰 희망상가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