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19 사내 방역지침 강화LG 계열사, 내달까지 조직별 재택근무 30% 운영9월 개최 'IFA 2022'에도 인력 파견 최소화 전망
  • 국내외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들이 방역 지침도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인 국제가전박람회(IFA)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강화된 사내 방역지침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간담회를 포함한 회식과 대면 회의·교육·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 국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되 불가피한 출장 시 인원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50세 이상은 4차 백신을 접종해야 출장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내달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도 출장 인원이 당초 계획보다 대폭 줄어 필수 인력만 파견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 추세라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22'에도 최소한의 인력만 파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LG전자도 이번 IFA에 최소한의 인력만 보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계열사들은 하계 휴가기간 사내 방역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조직별 재택근무 30% 운영 ▲휴가 복귀 전 자가검사 음성 확인 후 복귀 등 강화된 방역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IFA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면서 올해 2년 만에 열리게 된다. 기존 규모대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전자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 가전·IT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독일에서는 하루 1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행사 관련 방역을 강화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IFA는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하루 입장 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 기간도 3일로 축소해 운영했지만,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불참하며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