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고 감소 전망 및 리비아 정정 불안 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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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화 약세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00 달러 상승한 96.70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5 달러 상승한 105.15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42 달러 하락한 101.25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엔 미 달러화 약세와 미 원유 감소 추정 요인이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가 전일 대비 0.23% 하락한 106.48을 기록했다. 7월26일~27일 개최 예정인 미 연준(Fed)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p가 아닌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S&P Global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2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아의 정정 불안 지속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23일(현지시간) 리비아 미스랄타 지역 인근에서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의 무장 충돌이 발생하며 정정 불안이 심화됐다. 또 최근 리비아는 수도 트리폴리에 기반을 둔 세력(GNU)과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반정부 세력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불가항력이 해제된 후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석유생산을 하루 120만배럴까지 늘릴 계획(현재는 86만배럴)이라고 밝혔으나 무장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