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메트릭스 5G 통신 비교 측정... KT>LGU+>SKT 순 집계오픈시그널 "5G 다운로드 속도 SKT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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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루트메트릭스가 서울에서 5G 접속이 가장 원활한 통신사로 KT를 꼽았다.

    28일 루트메트릭스에 따르면 4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이통3사 5G 통신 성능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KT의 5G 가용성이 서울 99.3%, 부산 96.4%로 두 도시 모두 가장 높았다.

    5G 가용성은 이동통신 사용 빈도가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 연결시간의 비율을 측정한 것을 의미한다. 서비스 범위를 뜻하는 커버리지와는 다른 개념이다. 실제 휴대전화 사용 시간 중 5G에 접속 가능한 시간 비중을 나타낸다.

    LG유플러스의 가용성은 서울에서 98.2%, 부산에서 88.7%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서울에서 98%, 부산에서 86.9%로 가장 낮은 수치가 나왔다.

    다운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섰다. 서울에서 5G와 LTE 등을 모두 활용해 측정한 속도다. LG유플러스가 663.4Mbps, SK텔레콤 614.8Mbps, KT 585.5Mbps 순이다.

    LG유플러스는 11월 정부로부터 3.40∼3.42㎓ 대역의 20㎒ 대역폭을 추가 할당받을 예정이다. 해당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받을 경우 품질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루트메트릭스는 조사 기간 서울과 부산에서 걷거나 도로를 주행하면서 갤럭시 S22 플러스 기기를 사용해 5G 성능을 측정했다. 조사팀은 169곳의 실내 장소를 방문하고, 총 3659㎞의 거리를 운전해 데이터 샘플 7만 4388건을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루트메트릭스는 "다른 국가들에서도 5G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한국의 5G는 세계 경쟁에서 크게 앞서 있다"며 "통신 3사가 모두 5G 단독모드망을 구축하면 사용자들은 현재보다 빠르고 강력한 5G 성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은 한국 5G 통신 품질을 측정 결과 다운로드 속도 1위로 SK텔레콤을 꼽았다. 오픈시그널은 SK텔레콤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464.1Mbps로 1위, LG유플러스가 434.1Mbps로 2위, KT가 378.2Mbps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