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판매 매출, 전년 대비 최대 69% 늘어10만원 이하 축산 제품 및 5만원 이하 가성비 선택사전예약 비중도 절반 가까이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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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구매가 크게 늘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실속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8월 1일부터 15일까지 판매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사전 예약의 경우 행사 카드 할인과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혜택이 늘어나면서 점차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추석대비 올해 설의 경우 사전예약판매 비중이 10% 증가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넘어섰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가성비 선물세트 수요가 늘며 5만원 미만 선물세트 실적이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서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10% 확대, 전체 사전예약 선물세트의 50% 가량으로 구성한 바 있다.

    3만원 미만 가성비 과일 선물세트 매출도 늘었다. ‘깨끗이 씻은 GAP 사과’와 ‘전주 한옥토 배’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4배, 2배 늘어났다. 이밖에 축산 선물세트도 10만원 미만 가성비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
  • ▲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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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역시 지난 7월 21일부터 판매에 나선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동안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69%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지난해 추석 33%에서 올해 설 44%로 늘어났다. 최대 4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적인 측면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예약 기간 동안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비중이 84%를 차지하며 가성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났다. 이마트는 사전 예약 기간 동안 5만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인 ‘리미티드 딜’을 작년 추석(4종)의 3배에 달하는 11종으로 늘렸다. ‘리미티드 딜’ 선물세트는 대량매입과 사전비축을 통해 기존 선물세트 대비 가격을 최대 40% 가량 낮춘 한정판 실속세트다.

    또 최대 75% 싸게 살 수 있는 선물세트 공동구매 펀딩을 처음 시도했다. 이마트앱을 통해 공동 구매에 참여할 인원을 모아 목표 수량을 달성하면 할인 혜택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 최근 폭우 등으로 물가 폭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선물세트를 꼭 구매해야 하는 고객들은 미리 저렴하게 사두는 경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