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량 875MW…부지면적만 축구장 약 1400배2024년 준공예정…"친환경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 ▲ 지난 23일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오세철 대표(뒷편 왼쪽 첫번째)와 사드 셰리다 알 카비(뒷편 왼쪽 두번째)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삼성물산
    ▲ 지난 23일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오세철 대표(뒷편 왼쪽 첫번째)와 사드 셰리다 알 카비(뒷편 왼쪽 두번째)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초대형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24일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875MW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약 800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메사이드와 도하 북쪽으로 약 80㎞에 위치한 라스라판지역 2곳에 각 417MW급과 458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를 수행한다. 

    사업부지 2곳을 합한 부지면적은 10㎢로 축구장 1400배 크기며 설치되는 태양광패널만 160만개에 달한다.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1월 준공예정이다. 완공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입찰에서 삼성물산은 괌 망길라오 태양광 등 국내외 다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삼성물산은 카타르에서 현재 2조4000억원 규모 LNG터미널 건설공사를 진행중이며 2조5000억원 규모 UHP 담수복합발전 등 다수 대형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데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에서 시공은 물론 사업참여,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그린수소·암모니아, SMR 등 친환경 미래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빠른시일 내 신사업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