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형 구조 마이크로 LED 및 디스플레이 공개체험존 마련, 몰입감 있는 화질 경험 제공 눈길에피 웨이퍼 등 핵심 공정별 제품 전시 관심 집중"역량 보여줄 뿐 '고객과 경쟁 않는다' 강조
  •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 참가한 서울바이오시스가 마이크로 LED를 전시했다. ⓒ이성진 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 참가한 서울바이오시스가 마이크로 LED를 전시했다. ⓒ이성진 기자
    [베를린(독일)=이성진 기자] 서울바이오시스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 참가해 고화질용 구현이 가능한 적층형 구조의 마이크로 LED와 이를 이용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 참가한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 부스를 마련하고 마이크로 LED를 전시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마이크로 LED는 적층의 구조적 장점으로 정교한 블랙감,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또 픽셀 내부에서 RGB가 결합된 색이 외부로 표출되기 때문에 어떤 방향에서 디스플레이를 시청하더라도 왜곡되지 않은 깨끗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적층형 마이크로 LED는 RGB 3개의 칩을 수평 배열 방식이 아닌 수직방향으로 구조적 혁신을 이룬 서울바이오시스만의 독창적인 마이크로 LED 구조다. 기존 마이크로 LED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적층 구조의 RGB가 마치 하나의 픽셀처럼 독보적인 칼라 믹싱을 통해 색을 발광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바이오시스의 마이크로 LED에는 자사의 원천 기술인 '와이캅(WICOP)' 기술이 적용됐다. 와이캅 기술은 마이크로 LED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핵심 원천 기술로, 와이어 등의 추가 부품을 사용하지 않아 초소형의 칩 제작이 가능하고 공정 단순화를 통해 신뢰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서울바이오시스가 전시관을 통해 선보이는 적층형 마이크로 LED는 100인치부터 200인치까지의 4K 디스플레이 제작이 가능한 미래 혁신 LED 기술이다.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마이크로 LED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0.625㎜ 고화질용 피치의 54인치와 0.9375㎜ 피치의 81.5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눈앞에서 픽셀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몰입감 넘치는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바이오시스 마이크로 LED의 핵심 공정별 제품도 전시됐다. '에피 웨이퍼(Epitaxial Wafer)'부터 캐비닛, 마이크로 LED를 디스플레이 기판 위에 옮기는 고난이도 전사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제품을 전시해 차별화된 가격, 품질, 화질 등을 제안하고 서울바이오시스만의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부스에서 만난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마이크로 LED 고객사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일본 기업에는 제품을 공급 중이며, 국내 기업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 밖에도 마이크로 LED 기술을 뒷받침할 디스플레이 LED 기술을 함께 전시한다. 기존 LED 제품 대비 '모아레' 현상을 억제하고, 블랙 디테일을 살려주는 몰딩 기술,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색감과 높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한 저 면반사 기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설치 및 교체가 쉽고 다양한 사이즈로 변형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프리 폼팩터 디자인의 캐비닛 디스플레이다.

    황정환 서울바이오시스 사장은 "서울바이오시스는 마이크로, 미니 LED의 원천 기술인 와이캅과 양자효율 향상 기술을 보유함에 따라 고객의 어떤 요구 사항에도 대응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서울바이오시스의 마이크로 LED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최고의 화질 구현이 가능해 급변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 LED, 몰딩, 캐비닛 기술까지 고객에게 좀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종합된 제품을 선보이고 역량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며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경영 원칙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