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판촉 및 수출상담회 진행유럽 지역 수출 상담과 계약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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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독일)=조재범 기자] 롯데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22에 최초로 참가했다.

    독일 현지 시간으로 9월 4일 IFA 2022가 열리는 메쎄 베를린 9홀 글로벌 마켓(Global Market)에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하는 통합 전시 부스와 56석 규모의 수출 상담장을 꾸리고 상품판촉전에 나섰다. 롯데는 9월 4일 상품판촉전을 진행하고 9월 5일과 6일에는 상품판촉전과 더불어 다국적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IFA 2022에는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 하이마트, 백화점, 마트, 면세점, 코리아세븐)의 협력 중소기업 17개사와 신규 발굴 중소기업 33개사 등이 참가했다. IFA 글로벌 마켓이 유럽에 상표 등록이 안된 신규 진출 기업을 위한 전시관으로 제조∙유통∙수입업체들의 B2B 소싱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만큼, 이들의 해외 판로개척과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쓰리스핀(Three Spin)' 로봇 물걸레 청소기를 출품한 롯데홈쇼핑 협력사 에브리봇(주)의 정우철 대표는 "3년만에 열린 오프라인 IFA인만큼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과 부스를 찾은 각국 바이어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이번 계기로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 상담과 계약이 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블랙박스로 이름을 알린 하이마트 협력사 엠피온의 이두화 대표는 "엠피온 블랙박스 HERO X의 Full HD 녹화와 광역역광보정 기능, 나이트 비전, 차선이탈 및 앞차 출발 알림 등 최첨단 기능에 유럽 사람들도 신기해 한다"며 "블랙박스의 하드웨어적 성능 외에도 내비게이션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쪽 협업도 문의가 많다"고 했다.

    신규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인덕션 정수조리기(라면 즉석 조리기)'를 출품한 범일산업의 신영석 대표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연스레 K푸드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구매에 대한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이들의 상품은 통합 전시 부스에 쇼룸 형태로 거실, 주방, 드레스룸 등 7개 섹션을 나눠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전시됐다. 제품 앞 QR코드로 부스를 찾은 관람객과 바이어들은 손쉽게 제품과 기업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전제품 뿐 아니라 가전과 어울리는 리빙, 뷰티 제품도 함께 전시 됐다.

    최두수 롯데지주 CSV팀 매니저는 "롯데지주를 비롯 그룹 유통 6개사가 협업한 첫 통합 동반성장 사업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롯데그룹과 중소벤처기업부, KOTRA,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민관이 긴밀히 협업해 진행하는 만큼 해외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가 이렇듯 그룹 차원에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사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독일과 미국 양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진행하며 참가하는 중소기업 수만 200개사에 이른다.

    이길범 코트라 유럽본부장은 "IFA 내에서도 K브랜드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며 이번 브랜드 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롯데는 IFA 참가 기간 동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부스 전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하고 유치 필요성을 담은 브로셔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설치돼 인기를 끌었던 '벨리곰' 리유저블 텀블러를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도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