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환경활동 실천 사례 공유 직원에 상품도
  • 종이컵 제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임직원들이 기부했던 다회용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코오롱
    ▲ 종이컵 제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임직원들이 기부했던 다회용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코오롱
    코오롱그룹은 7일 UN의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로 웨이스트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쓰며 일상생활 속 배출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운동이다. 코오롱은 이벤트 기간 중 일상 속 친환경 활동 실천 사례 설명이나 사진, 동영상을 SNS 등으로 공유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코오롱이 지난 5월 초부터 전사적으로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지 100일 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더 적극적으로 친환경 실천에 나서겠다는 뜻에서 마련됐다. 

    코오롱에 따르면 사내에서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100일간 절약한 일회용 종이컵은 총 5만2620개에 이른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5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임직원 모두가 ‘종이컵 제로’ 운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2t에 가까운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효과를 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캠페인 초기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새제품 상태의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기부하며 다회용기가 필요한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했다. 진정한 친환경 실천은 불필요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데부터 시작한다는 취지를 공유한 것이다. 

    코오롱은 대한상공회의소 주도 신(新)기업가정신협의회(ERT)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으로서 새롭게 발생하는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코오롱은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마스크 사용 급증으로 후처리 문제가 새로운 환경 이슈로 떠오르자 일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수거해 옷걸이로 새로 제작, 국내 최초로 폐마스크를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재활용플라스틱(PCR) 원료를 사용한 폴리에스터 필름을 최초 개발해 상용화했고, 매립 후 6개월 내 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인 PBAT도 개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와 자사 온라인몰 내 지속가능 제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카테고리인 ‘weDO’를 운영 중이다.

    신은주 ㈜코오롱 CSR사무국 이사는 “종이컵 제로 실천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환경 보호 취지에 대한 임직원들 호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사업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폐마스크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