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해 안전사고 예방효과↑고위험 사업장 우선 맞춤지원·점검·관리
  • ▲ 이원종 롯데정보통신 스마트리테일 부문장(사진 왼쪽부터), 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경영실장,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가 지난 2일 '롯데건설 위험성평가 AI' 오픈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건설
    ▲ 이원종 롯데정보통신 스마트리테일 부문장(사진 왼쪽부터), 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경영실장,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가 지난 2일 '롯데건설 위험성평가 AI' 오픈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난 2일 AI 기반의 '위험성평가 AI' 프로그램을 가동해 한 단계 수준 높은 안전관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위험성평가란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에 모든 작업에 대한 위험요인을 도출하고, 대책을 선정 및 실행하는 과정이다.

    기존 위험성평가는 종사자 경험에 의존해 주관적으로 작성돼 위험요인이 누락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반면 롯데건설이 롯데정보통신과 개발한 선제적 안전관리 프로그램인 '위험성평가 AI'는 해당 건설현장에서 발굴하지 못한 위험요인을 추가적으로 도출할 뿐만 아니라, 작업별 맞춤 추천으로 더욱 세밀하게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롯데건설 안전관리 직원 및 파트너사 직원이 현장별로 작업내용, 위험요인 등을 등록하면 데이터 취합 및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AI를 기반으로 한 모든 건설현장의 위험성평가 분석 ▲위험성평가 지원시스템(KRAS) 및 롯데건설 작업 표준 매뉴얼 등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작업별 맞춤 위험성평가 추천 ▲수많은 데이터 중 필요한 데이터를 골라내는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및 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한 위험성평가 오류 탐색 및 적정성 검토 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전 건설현장의 위험성평가를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을 우선 지원하고 점검 및 관리할 수 있는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했다"며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건설현장의 실질적인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효과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현장의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수치화한 '안전 통합관리지표'를 개발한 바 있다.